g:colon book2015.09.07 09:49
디자이너의 비밀

: 디자인에 숨겨진 디자이너의 이야기

 

 

저자. 강구룡

 

 

마음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

이기섭 

 

 

그는 디자인 작업을 하거나 작가로도 활동할 뿐만 아니라 회사를 경영하며 여행도 자주 다니는 멀티플레이어다. 단지 그를 책 만드는 북디자이너나 캐릭터를 만드는 그래픽디자이너로 한정 지어 볼 수 없다. 그럼에도 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역할은 역시 책을 만드는 사람일 것이다. 책을 만드는 게 좋아서 이제는 책을 파는 책방까지 운영하는, 책과 함께 호흡하는 사람이다. 단순히 책을 디자인하는 것에서 벗어나 책을 읽는 문화까지 만든다는 것이다. 그동안 디자이너가 책의 이미지나 글자를 만지며 눈에 보이는 부분에 집중해왔다면, 이기섭은 책을 어떻게 읽어갈 수 있을지, 디지털 시대에 놓인 책의 갈림길에 서서 책을 디자인한다.


 

 


마음을 쏘다,

걷는책 / 2012  



이기섭을 생각하면 두 가지 키워드가 떠오르는데, 하나는 마음이고 다른 하나는 웃음이다. 마음은 그가 디자인을 궁극적으로 해나가는 이유이다. 아이들을 위해 만든 전시와 캐릭터를 보면 그가 디자인을 밀도 있고 멋지게 하는 트렌드 세터이기보다는 본질에 들어가 사람의 심정을 파악하려는 작가임을 알 수 있다.


아마 대학원에서 선불교를 전공한 그의 이력도 크겠지만 궁극적으로 디자인을 하는 대상을 물질적인 매체에 두지 않고 추상적인 감정에 둔 생각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감정 중에 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웃음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멋지고 돈만 버는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지금의 서점도 만들게 된 거다. 그런 그에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웃음이라는 에너지가 그의 마음 한가운데에 자리 잡아 있다.


 

스마일로그 모듈

이기섭 개인전 / 2008



 


Believing / Accepting

Maum Project 믿어주기 / 받아들이기



사람마다 저마다 가진 에너지로 일하지만, 그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질투, 경쟁의식, 자존심, 열등감 등은 외부의 시선에 의해 만들어진 감정이다. 그런 감정적 에너지가 마음 중심에 자리 잡히면 제풀에 지쳐 쓰러져 오래가지 못할 거라고 그는 말한다. 나는 그의 마음 중심에 있는 것이 호기심과 웃음이라고 생각한다. 궁금한 것을 찾으려 하고 재미있는 것을 나누어 함께 웃으려 하는 그의 에너지는 디자이너에게 꼭 필요한 에너지가 아닐까? 그리고 무엇을 만들 것인가에서 어떤 마음으로 만드느냐로 나아갈 수 있다면, 더 힘세고 오래가는 건전지처럼 일하고 디자인할 수 있지 않을까?


 

이기섭은 여러 강의에서 호기심이라는 주제로 자기 스스로를 호기심 공장장이라 불렀다. 그가 이야기하는 본질은 사람의 에너지, 내가 왜 이 일을 하느냐였다. 지금까지 그가 이토록 변화무쌍한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자기의 마음을 들으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3

닻프레스 / 2011


 

 

이기섭 / 그래픽디자이너

이기섭은 호기심 가득한 그래픽디자이너이다. 홍익대학교 섬유미술과를 졸업하고 대학교 2학년 때 학과 편집장을 맡아 디자인의 매력에 빠진 후 지금까지 디자이너에서 그림책 작가로, 그리고 홍대에 위치한 땡스북스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 다양한 곳을 여행하며 얻은 경험으로 그림책 작가로도 데뷔하였고, 마음이라는 캐릭터를 만들고 몇 번의 개인전도 열었다. 첫 만남에서 보이는 웃음과 보조개에서 호기심 많은 어린아이가 떠오르는 그는, 좋은 책을 소개하고 직접 만들고 즐길 줄 아는 디자이너이다. www.thanksbooks.com

 


*위 내용은 책 디자이너의 비밀에서 발췌하였습니다. 

-디자이너의 비밀바로가기: http://goo.gl/uA7aPK


 


저자소개

강구룡

 

그래픽디자이너, 디자인 저술가. 공저로 위트 그리고 디자인, 디자인 확성기가 있으며, <TASCHEN>, <GRAPHIC> 등 책과 간행물에 작업과 글을 기고했다. TDC, ADC, IF 다수의 해외 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하였으며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에서 일하다 독립 후 디자인 회사 ‘Chung Choon’의 아트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디자인 토크쇼 <강쇼>의 진행자로서 디자인을 말하고,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www.hellogriong.com

 

 

 

 

Posted by 지콜론북 G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