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디자인2011.07.15 11:43

g: Special Feature 


기획 및 진행 <지콜론> 편집부

디자인 디자인콥스






2011, 청춘 리포트


아마도 가장 상투적이기 쉬운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청춘’일 것이다. 막연한 꿈과 희망의 팡파르, ‘그때 그랬지’ 식의 퇴행적 서정 등 청춘의 ‘현실’을 가리는 그릇된 감상은 도처에 즐비하다. 차라리 그것은 무위의 다른 이름일 것이다. 높게 비상하여 결국 산화되는 시절, 동시에 희미하게나마 생채기를 남기는 한 때…. 이 또한 청춘을 통과한 어른들의 후일담일 뿐일까. 이달 <지콜론>은 지금, 바로 여기에 살아 있는 서른 한 명의 청춘들과 만났다. 그들의 화장하지 않은 맨 얼굴과 마주했다. 가장 첨예한 논쟁으로 떠오른 ‘반값 등록금’ 사안부터 지지부진한 대학 생활, 소슬한 기개로 펼쳐나간 작업, 피곤하기만 한 아르바이트와 인턴십, 아등바등하는 취업 등등 실컷 수다를 떨며 ‘속엣말’을 들을 수 있었다. 소설가 전경린은 “성장은 누구에게도 하소연할 수 없는 고독이며 비밀”이라고 썼지만, 결국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는 젊은 세대의 성장기를 목격한 셈이다. 동시에 서른 개의 키워드 중에는 바로 ‘당신’의 삶을 지칭하는 단어가 분명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당신의 청춘을 거울삼아 반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대학원 진학 준비

창업 계획

소모임 장

진로 변경

작별

장학금

경험

편입

페스티벌 기획

복수전공

여행

교환학생

소모임 활동

어학연수

인턴

전과

잡지 발행

브랜드 론칭

자취

바(Bar) 운영

아르바이트

군 제대 후 복학

유학

환승

유학 준비

과대표

개인작업

아르바이트

디자인 멤버십





 

강미연 강주성 고영석 권혁준 김강인 김나래 김두현 김성아 김세웅 김은솔 장예지 김주호 김지혜 노안영 민경문 박희경 서수현 오성미 이대우 이도진 이상학 이선규 이승한 이재용 이정욱 이진호 임지현 조원호 지광근 최정희 한승재










[대학원 / 진학 준비]

강미연

/

계원디자인예술대학 그래픽디자인과




 

올해 초 대학을 막 졸업한 강미연은 최근 대학원 진학 준비에 한창이다. “작업을 하기엔 왠지 2년만으론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재학 기간이 짧다 보니 조금 조급해 했던 것도 같고요.” 물리적인 양으로만 따지면 누구보다 뒤지지 않은 그녀이지만, 제 작업에 보다 몰두해볼 요량으로 대학원 입학을 결심하게 됐다. 그런 그녀에게 특히 학점은행제는 마치 어깨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 같았다. 정해진 학점을 이수하면 4년제 졸업이 인정되는 이 제도가, 졸업 후 유학이나 편입학을 고려하는 2년제 대학 졸업생들에게 일종의 기회가 되고 있다는 증언.


그녀는 계원디자인예술대학을 졸업한 학생 중 적지 않은 수가 이를 통해 대학원을 준비하는 상황이라고도 귀띔했다. “편입학이라는 게 사실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기 보다 어렵다고 하잖아요. 대학 타이틀만 보고 그 어려운 과정을 인내해서 3학년으로 편입하는 건데, 그보단 대학원에 진학해 원하는 공부를 심화하는 게 여러모로 더 낫다고 생각하는 거죠.” 특히 “셈을 해 보면 4년제 대학 졸업생들보다 먼저 석사과정을 시작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라는 장점은, 강미연이 그의 부모님에게 대학원 진학을 설득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


그렇게 부모님에게는 너무도 당당히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브리핑했던 그녀이지만 정작 속내는 벙어리 냉가슴 앓는 정도까진 아니어도 꽤 복잡했던 것 같다. 학업을 계속하면서 그간 추구해온 작업을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은 대학원 진학에 타당한 이유로 충분하지만, 이런저런 고민이 적지 않았고, 그 중에서도 다양한 관심사 가운데 정작 한 우물을 팔 분야가 무엇인지에 대한 탐색전이 꽤 길었다. “타이포그래피도 재미있고 편집디자인도 흥미롭고….” 아직 그녀는 원하는 대학원이나 전공 분야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뭐 어떠랴. 이제 막 23살이 된 청춘이라면 누구나 할법한 고민거리 아니던가. 그보다 앞선 가장 큰 고민은, 당장 취업을 해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하는 현실적인 걱정이었다. “부모님 입장에선 당연히 그러길 바라시죠.” 다행히 앞서 말한 대로 가까스로 설득에는 성공했지만 자식 된 마음이 마냥 편하기만 할 순 없을 터. “고민이 많아요.” 애써 웃으면서도 한숨이 새어 나오는 입술. 하지만 이 또한 어쩌랴. 지금은 욕심이 더 많을 나이, 다만 강미연이 지금 할 수 있는 건 차근차근 대학원 진학 준비를 착실하게 하는 것 뿐, 그것만으로 장할 나이. 에디터 이상현
 

✚ 공통질문

한달 용돈은 얼마인가? 4, 50만원 정도 그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지출 항목은? 작업비(프린트비)와 식비 아르바이트를 하는가? 일의 종류는? 주말 오전에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간간히 디자인 ‘아르바이트’도 한다. 한달 아르바이트비는 얼마인가? 카페 아르바이트로는 18만원 정도 번다. 하루 중 아르바이트에 소요하는 시간은? 주말마다 하루에 8시간 한 달에 몇 권의 책을 읽는가?  15여 권 그 중 가장 많이 읽는 책 분야는 (전공관련, 인문서, 자기개발서 등)? 전공 관련 책을 많이 보다가 최근에는 소설을 많이 읽고 있다. 인문서도 좋아한다. 여가시간 중 가장 많이 할애하는 활동은? 인터넷 검색과 페이스북 지난 학기 등록금은 얼마였나? 400만원 정도 등록금은 어떻게 마련했나? 부모님의 도움 등록금 마련을 위해 휴학을 한 적이 있나? 해당사항 없음 지금의 등록금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나? 부적절하다면 어떤 점에서? 매해 인상폭이 너무 크다 보니까 부담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적절한 등록금은 얼마라고 생각하나? 350만원 정도 졸업 후 미래에 대해서 가장 큰 고민은? 내가 하고 싶은 작업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 하는 고민 지금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 내가 하는 작업에 대한 타인의 이해



 


(위에서부터)

공간글자

공간글자 전시 이미지

방산시장 프로젝트

밈 프로젝트

국가상징디자인 공모전에 출품한

<무궁무진, 무궁화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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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서른 명의 청춘들과의 만남은 <지콜론> 7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Posted by 지콜론북 G콜론